질병관리청은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의 감염 위험이 높은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의 발생을 감시하는 사업을 8월 4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털진드기 발생감시 사업'은 쯔쯔가무시증 감염 예방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전국 털진드기 발생을 주별로 감시하는 것으로, 전국(9개 도, 18개 지역)에서 털진드기가 사람과 접촉할 우려가 있는 환경(논, 밭, 수로, 초지)을 조사하고, 감시개시 후 매주 '병원체 및 매개체 감시 주간정보' 등으로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털진드기 유충은 여름철에 산란된 알이 초가을(9월 말~10월 초)에 부화를 시작하여 발생 개체수가 증가하고, 늦가을(10월 말)에 가장 많은 개체수 발생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서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활순털진드기(Leptotrombidium scutellare), 대잎털진드기(L. pallidum) 등이 있다. 또한, 감시 결과 남부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 중부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우점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감염은 주로 9~10월에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가피(물려서 생긴 딱지),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가을철에는 털진드기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위험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털진드기는 유충단계에서만 사람을 물어 체액을 섭취하는데, 그 크기가 육안으로는 식별이 되지 않으므로, 야외활동 후 물린 자국(가피)이 관찰되거나, 2~3주 이내 발열이나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의 예방법
야외작업이나 활동 시 적정 작업복(긴팔, 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착용, 농경지 및 거주지 주변 풀숲 제거, 풀숲에 옷을 벗어 놓지 않고 휴식 시 돗자리 사용, 야외작업이나 활동 후 작업복 세탁하기, 귀가 즉시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쯔쯔가무시증 증상과 치료법
쯔쯔가무시증은 보통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급성으로 발생하며, 두통, 발열, 오한, 구토, 발진, 근육통, 기침 등이 나타나고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가피가 형성된다.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비교적 쉽게 회복되지만, 단순 감기몸살로 착각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주로 가을철에 위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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