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지난 한 해 영유아 생활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 사고유형이 달라진다며, 이에 따른 보호자의 안전조치 및 영유아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영유아(만0세~만5세)의 비의도적 사고 사망자 수는 2019년도에 10만명 당 12.6명으로 이는 OECD 32개국 평균 8.8명(2016년~2020년)보다 4명이나 많은 수치였다.
- 비의도적 사고 : 교통사고, 중독, 추락, 화재, 익사, 자연재난 등을 포함한 사고
나이가 어릴수록 보호자의 사전 예방이 치명적인 생활안전사고를 낮출 수 있는데, 실제로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영유아 생활안전사고에서 치명적인 손상 81건 중 보호자의 손길이 가장 많이 필요한 만 0세가 3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총 16,327건을 성별, 연령별, 사고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만 0세에는 남아와 여아의 사고율이 비슷했으나 만 2세부터는 남아비율이 60%대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다.
연령별 영유아 사고 유형
만 0세의 경우 가정 내 사고(92.2%)가 대부분으로 보호자안전교육을 통해 사전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
만 1세는 걷기 시작하고 강한 호기심, 그리고 모방행동으로 영유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생활안전사고 발생하였다.
만2세는 코나 귀에 작은 물체를 넣어 신고하는 건수(191건) 증가하였다.
만3세는 야외활동 증가로 실외 놀이터 사고 증가하였다.
만4세는 승용기구를 타다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 증가하였다.
만5세는 물림이나 쏘임 사고(60건)가 영유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만6세는 놀이기구에서 떨어짐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 영유아 사고 유형
떨어짐 사고는 0세 ~1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다가 2세에 급격하게 감소하였다.
넘어짐이나 부딪힘 등 사고는 걷기 시작하는 1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평균 13.2%씩 감소하였다.
기도이물은 구강기인 0~1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다가 저작이나 연하기능이 나아지는 2세에 급감(53.6%)하였다.
화상은 모방행동을 보이는 1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다 나이가 들면서 평균 13.2%씩 감소하였다.
손발 끼임사고는 분리불안이 가장 강해지는 1세에 문 끼임 특히, 화장실문 끼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다 점차 감소하였다.
치명적 손상은 저산소 상태가 빠른 심장마비로 변하는 0세 복식호흡 시기의 질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다가 1~6세는 추락사고(2세 익수사고 제외)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발달단계별 특성
| 연령 | 신체적 특징 | 인지적 특징 |
| 4개월 | 움켜쥐기와 놓기 가능, 입으로 가져가기, 구르기, 손과 눈 협력 가능 | 부모의 소리와 접촉에 반응 |
| 9개월 | 낙하산 반사, 기어다니기, 앉기, 붙잡고 서기, 물체 던지고 흔들기, 두 물체를 부딪치기, 엄지와 검지로 물건잡기 | 간단한 지시어나 이름에 반응, '안되'라는 의미 이해, 혼자 있는 것을 무서워함 |
| 12개월 | 잡지 않고 서기, 걷기, 엄지와 검지로 작은 물체 잡기, 책장 넘기기 | 빠른 물체 따라가기, 분리불안, 물체 이름 알기 |
| 18개월 | 뛰는게 어색해 잘 넘어짐, 수저나 컵 사용, 낙서하기, 블록 쌓기 | 듣고 그림 보기, 장갑/모자/양말 벗기, 따라하기, 물체 이해 |
| 3세 | 교육 가능, 계단 내려가기, 공차기, 문 손잡이 돌리기, 활동적임 | 집중시간 증가, 의사소통 가능 |
| 4세 | 점프, 계단 올라가기, 세발자전거 타기, 작은 구멍에 작은 물체 넣기 | 상상속의 물체에 대한 두려움, 어울려 놀기, 공유 개념 이해 |
| 5세 | 공 머리 위로 던지기, 가위로 오리기, 한 발로 뛰기 | 독립적 성향, 반항, 적극적 행동 |
| 6세 | 건너 뛰기, 점프 한 발로 뛰기, 눈 감고 한 발로 서기 | 또래 집단 형성, 다른 견해 이해 잘못했음을 인지 |
가정 내 생활안전사고 예방
거실
- 아이 연령대에 맞는 장난감 구입(작은 장난감(블럭, 구슬, 비비탄), 스티커, 찰흙, 자석, 반짝이 등)
- 아이 근처에 입에 넣을 수 있는 작은 물체 치우기(동전, 수은 건전지, 화분 모래 등)
- 비닐조각(빨대, 과자 봉지 등)은 즉시 버리기
- 모서리 보호 패드 설치(선반, 탁자 등)
- 아이가 만져 쓰러질 수 있는 물체 치우기 또는 고정하기(전신 거울, 건조대 등)
침실
- 아이는 똑바로 눕혀서 재우기(특히, 뒤집기를 못하는 7개월 이하)
- 이불은 가슴을 지나 팔 아래 놓이게 위치
- 전기 콘센트 안전덮게 씌우기
- 어린이 의자 사용 및 밸트 매기(높은 의자, 바퀴달린 의자 사용 시 주의)
- 침대와 벽사이 아이 끼임 주의
- 발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물체 치우기(장난감, 옷, 전선, 종이, 물기 등)
화장실
- 중독위험이 있는 물체 보관함은 잠궈 놓기(알약, 세제, 락스, (손)소독제약, 방향제 등)
- 바닥에 미끄럼방지 타일 및 패드 설치
- 욕조에 아이 혼자 두지 않기
- 서서 한 손으로 씻기는 행위 금지(아이 욕조 이용 및 앉아서 씻기기 권장)
- 아이 목욕 전에 반드시 물 온도 확인
주방
- 아이가 잡아당길 수 있는 것은 치워 놓기(주전자, 밥솥 등 뜨거운 소형가전제품)
- 식기는 가급적 깨지지 않는 것으로 사용
- 목에 걸리지 않게 작게 잘라주기(둥근 음식(포도, 사탕 등), 붙는 음식(치즈, 떡 등))
- 생선 가시, 닭 뼈 등 음식섭취 시 주의
- 입안에 무언가를 넣고 다니지 않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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