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의뢰된 의심검체에서 피부리슈만편모충 감염 확인
질병관리청은 리슈만편모충증 의심환자의 검체에서 리슈만편모충 감염을 확인하였고, 2021년 이후 2년 만에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중앙 아시아 등 주요 위험지역 여행 시 매개체인 모래파리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확인된 환자는, 멕시코와 갈라파고스제도 등 중남미 지역을 여행하고 귀국한 후 증상이 발현되어 입원한 사례로, 피부리슈만편모충증으로 진단되었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6월 상급종합병원(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검사의뢰를 받아 의심환자의 피부병변 조직검체에서 리슈만편모충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였고, 유전자 서열분석을 통해 Leishmania mexicana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양성 판정 결과를 전달하였다.
리슈만편모충증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제4급 법정감염병인 해외유입기생충증에 해당한다.
모래파리(Sand fly)가 흡혈할 때 리슈만편모충(Leishmania spp.)이 사람에게 감염되는 매개체감염병으로 감염 부위에 따라 피부, 피부점막, 내장리슈만편모충증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 최초로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약 29건의 해외유입사례가 확인되었다.
아메리카 지역의 내장리슈만편모충증의 치명률이 7%인 것에 비해 피부리슈만편모충증은 치명적이진 않지만, 감염될 경우 팔다리, 안면 등 피부 노출부에 구진, 수포, 결절 및 궤양 증상이 나타나고, 감염 부위에 광범위한 반흔조직의 발생 등 장기간 피부이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가 필요한 질병이다.
질병관리청은 리슈만편모충증의 매개체인 모래파리가 국내에 서식하고 있지 않아 국내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밝히며,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리슈만편모충증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유입감염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부리슈만편모충증 증상
- 리슈만편모충 감염의 가장 흔한 형태로서 피부에 병변 일으킴
- 피부 상처는 모래파리에게 물린 후 짧게는 수 주일에서 길게는 수개월 안에 발생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형태와 크기가 변함(드물게 외상이나 면역억제효과로 인해 수 년 후에 나타날 수 있음)
- 팔다리, 안면 등 피부 노출부에 구진, 수포, 결절 등으로 시작되어 궤양으로 발전
감염 예방
- 여행 시 감염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래파리에게 물리지 않도록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임
- 외부활동 시 긴 옷을 입고, 노출 피부에는 기피제 사용
- 감염을 막기 위한 약이나 백신은 없음
리슈만편모충 생활사
- 모래파리는 흡혈 시 주둥이로 전편모형(promastigotes)을 주입
- 숙주 체내에서 전편모형은 대식세포 또는 망상내피세포에 감염
- 감염 세포 내에서 전편모형은 무편모형(amastigotes)으로 변형
- 무편모형은 단순 분열증식한 후, 다른 대식세포 등에 감염
- 모래파리가 피를 섭취하면 감염된 세포가 소화되면서 감염
- 모래파리가 피를 섭취하면 감염된 세포가 소화되면서 감염
- 모래파리 내에서 무편모형은 전편모형으로 변형
- 소화관에서 발달단계를 거쳐 마지막에는 모래파리 주둥이로 이동

리슈만편모충증
구분 | 내용 |
정의 | 리슈만편모충(Leishmania spp.) 감염에 의한 피부, 내장 및 피부점막의 기생충 질환 |
질병분류 | B55.0 ~ 55.9 |
병원체 | 리슈만편모충(genus Leishmania)속의 원충 |
병원소 | 모래파리 |
전파경로 | - 개와 야생설치류가 보유숙주로 사람은 매개곤충인 모래파리(sand fly)가 흡혈할 때 주입되는 전편모형 원충(promastigote)에 의해 감염 - 드물게 수혈, 환자 직접 접촉 시 상처를 통해 감염 |
잠복기 | 1주 ~ 수개월 |
진단 | - 검체(혈액, 골수, 림프절, 피부조직)에서 충체 확인 - 검체(혈액, 골수, 림프절, 피부조직)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
증상 | - 피부리슈만편모충증 : 팔다리, 안면 등 피부노출부에 피부 구진, 수포, 결절 및 궤양 - 내장리슈만편모충증 : 간종대, 비종대, 급성복통, 황달, 점상출혈(petechiae),자반증(purpura), 빈혈, 범혈구감소증 - 피부점막리슈만편모충증 : 침범된 점막에 홍반성 구진, 궤양, 연부조직과 연골 파괴로 인해 입술, 코, 연구개가 파괴되면서 심한 기형 초래 |
치료 | 피부리슈만편모충증 : meglumine antimoniate(GlucantimeⓇ)을 근육 또는 정맥주사로 20 mg/kg을 매일 20일간 투약 피부점막리슈만편모충증 : 항암제 miltefosine 등의 전식적인 약물요법 필요 내장리슈만편모충증 - liposomal amphotericin B: 치료 시작 후 5일간, 14일째, 21일째에 3 mg/kg을 정맥주사 투여(총 21 mg/kg) - amphotericin B deoxycholate는 0.5~1.0 mg/kg의 용량을 매일 또는 이틀마다 정맥주사로 총 투여량 15~20 mg/kg까지 또는 초과하여 투여 - miltefosine : 2.5 mg/kg을 28일 간 매일 경구 투약(최대 투약 용량은 150 mg) |
관리 | - 환자관리 : 피부에 병변이 생길 경우 병소를 보호하여 이를 통한 접촉으로 병변이 다른 부위 또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 방지 - 접촉자관리 : 필요 없음 |
예방 | 매개곤충에 물리지 않도록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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